비젼홀 우회도로 공사 (081814-092014)
비젼홀과 본관사이의 통로를 지나는 차량으로 인해 놀이터와 비젼홀의 아이들이 위험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주의하고 조심해서 될 일이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넘어서, 위험하고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때늦은 일이라는 생각에 100도가 넘는 무더운 여름날씨에 공사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여름사역의 누적된 피곤함이 가시기 전에 시작된 일이었지만, 8월 18일부터 - 9월 20일까지 한달동안 모두들 열심으로 일에 매진했습니다.
포크레인/블도우저/밥캡을 빌리고 맨흙을 밤이 늦도록 깍고/퍼내고/밀고를 반복하면서, 방벽과 바닥의 틀이 잡혀가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의 위험한 일들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어제는 용접작업과 잔디덮는 작업을 하면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뜨거운 한여름날씨에 콘크리트 작업을 감행한다는 것에 무리가 많았지만, 여름의 열기보다 주님의 교회를 위한 열심으로 모든 것을 잘 감당했습니다.
공사총책임자로 거의 매일 사업은 권사님께 맡겨두고, 1시간을 운전해서 계획/시공까지 맡아주신 측량기사 출신의 예집사님, 집사님과 더불어 완전새까만 얼굴로 지칠줄 모르는 열정으로 마치 흙과 공사에 살리라는 집념으로 공사장에 상주하며 일해주신 허장로님, 일흔연세에 30대 청년의 몸을 가지고 웃통을 벗으시고는 비지땀을 흘리신 임집사님, 용접기술로 마무리를 감당하신 탁월한 유머감각의 김용식 집사님, 이분들이 고정멤버이시고 그 외에도 교역자들과 많은 집사님/권사님/장로님/성도님들들이 헌신적인 도움으로 일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매끼마다 만난 음식으로 새참(사이참)으로 고생하신 황권사님/하권사님/전도사님/집사님/사모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자신의 삶의 시간을 희생하며 섬기신 이들을 주님이 두손들어 축복하실 줄 믿습니다.
재정적으로도 예산보다 초과된 부분이 있었지만, 은혜가운데 감당이 되었습니다. 공사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조금/조금씩 더 할려고 해서, 오히려 저는 말리느라 방해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암튼, 공사를 통해서 소망하는 것은 단순히 좀 더 나은 보기좋은 환경의 제공에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나 성도들이 더욱 힘있게 복음안에서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번 공사는 어린 자녀를 두지 않은 교회의 연장층에서 일들을 감당하였는데, 젊은 분들과 어린 자녀들을 사랑하시는 어른들의 은혜와 사랑인줄로 압니다. 자신의 직장을 돌아보지 못하고 매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하기에, 부모된 이들의 성숙함이 이분들에 대한 감사로/하나님께는 영광으로 그렇게 드러나기를 소원합니다.
Rev. David N. Je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