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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앞에서, 다 바뀌어 지더라

글쓴이 : 홈피관리자 날짜 : 2019-08-25 (일) 10:20 조회 : 47

은혜앞에서, 바뀌어 지더라

 

어느 목사님이 전하는 티벳 선교사님 이야기입니다. 티벳지역 사람들은 평생 씻지 않는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들을 집이나 교회로 초대할 경우에, 그들이 떠난 이후에도 냄새가 사흘정도는 갈 정도로 아주 고약하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필자가 군대에서 경험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주야간 전술 기동훈련을 하고 부대원들이 제대로 씻지도 않은 채 막사에서 지쳐 쓰러져 신과 옷을 벗어 제쳤을 때입니다. 간부 한 사람이 그 막사를 들어왔다가, 순간적인 역한 냄새로 구토를 하며 속을 쏟아낸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로 그 간부는 군인답지 못하다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지만, 그 냄새는 수십년 세월이 지나 생각해도 속이 울렁거림을 느낍니다. 평생을 씻지 않았으니, 그 냄새는 고약하기 그지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정작 제일 큰 문제는 무엇입니까? 본인들은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너무 익숙하게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예수복음을 전하는 데, 그 영혼들이 상처를 입을까봐 선교사님도 그런 이야기를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그 사람들에게서 냄새가 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연유를 찾아보니, 저들이 교회를 찾올 때는, 미리 발과 몸을 씻고 오더라는 것입니다. 신기해서, 선교사님이 그때가 언제인가를 쭉 추적해보았더니, 자신들이 영적인 은혜를 깨달았을 때 나타난 현상들이었습니다. 영적인 은혜를 깨닫고, 육신의 죄를 깨달았을 때, 그들을 찾아온 영적 향기가 저들의 생각과 삶의 모습들도 바꾸기 시작한 것입니다.

 

실제 그렇습니다. 티벳 오지의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교회에 출입할 때 잠옷같이 편안한 복장으로 예배 자리에 나아오던 사람, 슬피퍼를 끌고 대충 편한 복장으로 가정의 평화를 위해 예배한번 드려준다는 식으로 오던 사람들도 바뀌더라는 것입니다. 은혜를 받더니, 주일에 예배드리는 오는 머리모양 옷모양이 바뀌더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은혜를 받더니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 웃는 모습까지 다 바뀌어지더라는 것입니다. 늘 부정적이고 불평과 원망, 핑계가 많은 언어법이 달라져, 남의 말을 경청하며 웃어주기까지 합니다. 은혜를 받더니, 세상의 소리를 듣고 세상의 일에 관심을 가지고 세상의 정과 욕심을 쫓던 사람이 그 인생의 방향을 바꾸더라는 것입니다.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된 영광과 존귀함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나그네 같이, 한번 지나가는 하숙생 인생이 아니라,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으로 삼위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자들(벧전1:2)임을 깨달아 안 것입니다. 하나님 자녀의 영광과 존귀함을 생각할 때, 함부로 말하거나 행동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은혜가 사람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사람은 모두가 존귀하고 복되고 고상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어느 누가 짐승처럼 구질구질한 생각과 행동으로, 천대받으며 불행하게 살기를 원하겠습니까?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삶의 현장속에는 그러한 일들이 수 없이 나타납니다. 사람과의 관계의 문제들, 생각만큼 되지 않는 생업의 문제들, 부지불식간에 속을 끓게 만드는 자녀들의 문제가 사람을 지치고 힘들게 만듭니다. 절로 입에서 인생은 고해라는 말이 터져나오게 합니다. 인생의 연약한 모습입니다.

 

이를 회복하고 바꿀 수 있는 길이 무엇이겠습니까? 결심과 결단도 중요하지만, 외부에서 은혜의 빛이 비추어져야 합니다. 내속에서 꺼집어 내어 고민해 본들, 선한 것이 나오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 은혜의 선물이 들려지고 보여져야 합니다. 말씀과 성령안에서 자신의 영혼이 은혜의 비추임을 받아야 합니다. 참되게 드려지는 예배가운데 은혜의 빛아래 자신의 영혼이 환하게 드러나야 합니다. 그렇게 은혜의 빛이 강력하게 드러나게 될 때, 인생은 자신의 추하고 연약한 죄의 모습으로 인해 회개하게 됩니다. 은혜의 조명 불빛아래서는 감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감추어지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은혜받은 사람들은 무엇보다 회개에 인색하지 않습니다. 한량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그를 감싸는데, 감출 길이 없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삶이 하나님의 자녀다운 존귀하고 아름다운 삶으로의 소망을 가지게 되고, 마침내 냄새나는 영혼과 육체를 향기나는 모습으로 가꾸어가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모든 것이 은혜에서 시작됩니다. 은혜는 사모하는 영혼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합니다.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분이 하나님 (106:9)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은혜가 해결합니다. 은혜가 복되게 하십니다. 은혜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