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초를 앞두고, 무엇보다 기도하셔야 합니다.
필리핀의 정윤교 선교사님이라고 계십니다. 한국에서 8년 동안 개척교회를 했다가 실패한 후에 “앞으로는 더 이상 목회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필리핀인인 사모님과 함께 사모님의 고향인 필리틴의 나가(Naga)라는 지역의 원주민 촌으로 선교가 아닌 그냥 살러 갔습니다. 그때 가지고 간 것은 7백만 원과 미가엘 반주기와 기타 하나였다고 합니다. 원주민 촌에 도착하고 첫 주일에 목회자로서 양심상 주일예배를 드리지 않을 수 없어서 미가엘 반주기를 틀고 사모님과 둘이 예배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고 신기해서 주변에 아이들이 몰려왔고 그때부터 그 원주민 촌에 <참소망교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4년 동안 원주민 학생들을 중심으로 찬양팀을 조직했고 학생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그 부모들이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갈 곳 없이 방황하는 청년들을 위해 원주민 촌 방갈로 신학교를 세워 학생들을 공부시키고 있다합니다. 참소망교회는 현재 주일에 4군데서 각각 오전 8시, 10시, 오후 2시, 4시에 원주민 성도들이 예배드리는데 주일마다 지프니를 1500페소(4만 5천원)에 임대해서 약 20분 거리 떨어진 네 군데 예배 처소를 찬양팀을 데리고 순회하며 예배드린다고 합니다.
정윤교 선교사님이 사람들에게 알려진 계기가 된 것은 다름아닌 그분의 영혼을 향한 열정이었습니다. 다른 선교사님들은 고국에 잠깐 나오면 여러 교회를 방문해 선교사역 보고를 하고 풍성한 선물을 받고 돌아가는데, 선교사님은 한국에 와도 선교보고를 하러 갈 교회가 없어서 조금이라도 돈을 더 벌겠다고 하루 16시간씩 택시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는 것입니다. 이 일이 계기가 되어 선교사역에 동참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두 가지를 생각해봅니다. 영혼을 향한 열정만 있으면, 그 어떤 방법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반드시 그 선하고 복된 마음을 사용하셔서 당신의 마음에 합한 일을 이루어간다는 것입니다. 방법이 없다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정말 영혼을 위한 수고를 감당하고자 할 때, 주님의 뜻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다른 한가지는 같은 인생의 시간을 참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인생인들 놀고 먹는 날라리 인생을 사는 이들이 있겠습니까만은, 그 방향이 주를 위한 것일 때 의미있는 진지함으로 성공적인 인생을 수확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은 짧습니다. 커피 마시는 법 아십니까?글을 읽었습니다. 커피는 그냥 숭늉처럼 먹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커피를 머금고 숨을 들이쉬고 / 코로 내 뱉으면 커피의 맛을 온몸으로 느낀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그냥 마시면 되지 무슨 법이 있나...’ 그럴 것입니다. 물론 그렇습니다. 그냥 마셔도 됩니다. 그런데 커피를 혀를 느끼는 사람하고 / 커피를 몸으로 느끼는 사람하고 똑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이래 살아도 한세상 / 저래 살아도 한세상이라는 사람은 아직 뭔가를 모르는 인생입니다. 커피맛이야 이러나 저러나 무슨 차이가 있겠냐는 생각이지만, 인생자체를 두고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온몸으로 주님의 은혜/사랑/능력을 느끼며 사는 사람이 있고..어떤 사람은 그냥 혀로 맛만 조금 알듯이 신앙생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짧은 인생이 지난후.. 어떻게 똑 같을 수 있겠느냐?하는 것입니다.
성회와 행초가 다가옵니다. 정윤교 선교사님처럼 열정만 가질 수 있어도 하나님이 우리를 사용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무엇보다 많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지인들 가운데 불신영혼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성령께서 감동하실 때 순종하시면, 순적한 길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마침내, 주님이 가장 기뻐하는 전도의 일을 통하여, 주님의 사랑과 복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누리게 될 줄 믿습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