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이 기대감과 성숙함으로
2017년 새롭게 시작되었으며 한주간이 지나갑니다. 한주간을 보내면서 새롭게 한해를 시작하는 감격을 벌써 상실하지는 않았나 생각합니다. 사단마귀는 급격한 변화를 통해 파괴적으로 우리를 몰아가기도 하지만, 반대로 서서히 익숙함속에서 냄비 속 개구리 삶듯이 서서히 소리없는 영적인 죽음으로 내어몰기도 합니다. 후자가 훨씬 더 치명적인 것은 증상을 보기 어렵기에 방비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영적전투의 무기인 말씀앞에 익숙함으로 둔화된 허약한 군사를 봅니다.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는 말씀을 들으면 새롭고 감격하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 설교/그 예배/그 설교자...하면서 은혜안에 들지를 못하고 상실하게 됩니다. 말씀의 기대감이 사라집니다. 회칠한 무덤처럼 겉은 화려하고 세련되었는데, 속은 곪아서 썩은 냄새가 나는 부조화된 종교인으로 살게 됩니다.
은혜를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도 내가 나아가고 싶다고 나아올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아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는 것도, 듣게하셔서 듣는 것이고 주님이 보여주셔서 (revelation) 보는 것임을 아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알게 될 때, 말씀을 듣는 데서 시작하는 참 신앙의 길들이 회복에 접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은혜는 예배를 통해서 회복됩니다. 예배의 감격을 잃지않도록 몸부림을 쳐야합니다. 평생 예수님앞에 나아와도 그 주님을 더 알기 원하고, 천번 만번을 동일한 장소에서/동일한 말씀을 들어도 감격할 수 있는 은혜를 달라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예배의 말씀이 은혜의 통로가 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더불어 사단마귀가 가장 집요하게 노리는 부분도 이 부분임을 기억하면서, 한해를 살아가면서 신앙의 온전함/성숙함에 이르려고 할 때 반드시 말씀들음에서부터 마귀와의 영적전쟁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몇가지 팁을 말씀드립니다.
1. 하나님 말씀의 강단보다 마음을 낮추시기 바랍니다. 물이 흐르는 원리처럼 말씀이 흘러들어올 수 있도록 마음을 낮추어야 합니다.
2. 말씀은 순종하기 위해서 들어야 합니다. 아무리 귀한 말씀도 합리적 이성의 도구로 접근하면 지식은 얻을 수 있어도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은 부재하게 됩니다.
3. 말씀에 익숙해져 있습니까? 긴장하셔야 합니다. 내가 말씀을 좀 안다 라는 것은, 오히려 잘 모르는 것일 수 있습니다. 말씀에 접근하는 자세는, 주님 말씀하여 주옵소서/종이 듣겠나이다. 매일 매일 주님 말씀하지 않으면 전혀 모른다는 자세가 기본입니다.
4. 예배환경에 익숙해져 있습니까? 말씀을 실제로 꿰어낼만한 실력이 있습니까? 받은 은혜가 많습니까? 거기서 만족하라고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닙니다. 마치 공부잘하는 아이가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연약한 급우를 도움으로 온전한 공부의 목적을 이루듯이, 하나님 말씀에 깊은 통찰이 주어지셨다면, 모든 것을 아는 것 같은 교만함이 아니라, 더 폭발적인 은혜를 기대하고/다른이들보다 더 탁월한 순종을 드러내며/더 위대한 영적인 열매/전도의 아름다운 열매들을 생산하는 생산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앞에 아름다운 신앙의 꽃을 피우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