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로 기업가와 시장출신의 믿음 좋다고 소문난 이들의 자살 기사가 났음을 봅니다. 안타까운 마음을 가집니다. 유서를 넉장이나 쓰는 동안에 과연 그가 평생을 믿고 의뢰한 주님은 그 연약한 마음을 붙들 수 없었단 말인가? 하나님을 원망함이 아닙니다. 인생의 한 없이 연약함에 마음이 아픈 것입니다. 문제없는 인생이 없을 터인데 세상에 직면한 그 문제들앞에 당당하게 설 수는 없었을까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문제를 통해서 더욱 하나님의 친밀함을 경험하고 영광을 드러내는 간증의 주인공도 될 수는 없었을까?
너무 어려운 문제들을 만나게 될 때 흔히 그렇게 말합니다. 누가 와도, 누구라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너무 구조적인 문제는 쉽게 낙심하고 포기하는 자리에 이끌어 갑니다. 기도를 하고자 해도 기도할 내용이 너무 심각하고 크면 기도말도 생각이 나지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에 대한 절망은 불신앙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살하면 천국못간다는 배움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문제앞에 길이 없다며 두손 두발 다 들었다면, 사랑하는 주님앞에서는 더욱 무장해제하고 하나님의 처분에 당당하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어떤 분은 세상 죄를 짓고 감옥에 들어가서, 세상재미에 빠졌던 때를 눈물로 회개하고 은혜를 회복하고 나니, 화려한 바깥 생활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그 누추하고 불편한 감옥생활에도, 전혀 춥지도 불편하지도 어둡지도 않더라는 고백을 합니다. 은혜를 회복하는 곳에 주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모든 환경안에서 우리를 당당하게 하는 은혜의 힘인 것입니다.
위기와 고난이 닥치면 충분히 통제하기 어려운 그로기(Groggy)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상태에서도 잘 훈련된 복싱선수는 본능적으로 펀치를 내지를 수 있습니다. 인생은 연약합니다. 그러나 일상의 자기를 포기하고 항복하며 전적신뢰의 삶을 결단할 수만 있다면, 인생의 연약함이 몰려드는 바로 그 순간에 오히려 은혜의 빛을 더욱 찬란하게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문제에 매이지 말아야 합니다. 여유를 가집시다. 당장 인생이 끝날 것 같지만, 죽고 사는 것 흥망성쇠는 다 하나님 아버지의 손에 달린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문제가 있다고, 죽을 것인가? 삶을 포기할 것인가? 문제 있을 때 마다 헤어지고 나뉘어질 것인가? 목회가운데도 문제는 항상 등장한다. 그때마다 목회안할 것인가? 아니지 않는가? 사업의 문제 있을 때 마다, 접고 창업만 할 것인가? 아니지 않는가? 파라과이의 개미들에게는 파인애플 떨어지는 소리가 천지가 개벽하는 소리가 됩니다. 믿음의 분량이 열쇠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기도해야 합니다. 주여, 은혜를 주옵소서! 주여, 도와주시옵소서!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