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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신앙에서의 회복

글쓴이 : 담임목사 날짜 : 2018-12-19 (수) 06:32 조회 : 12


예순이 넘어 한인 신학교에 등록을 해서 공부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은퇴를 생각할 나이에 다시금 신학공부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 연세에 뭘 해서 어떻게 하려고 합니까?하고 물어보면, 저들의 대답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안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 나이도 많고 이제는 사업이나 정리해서 밥이나 먹고 살아야지 그렇게 남은 여생을 지나려 하는 데, 기도할 때마다 주님이 건드리고 또 건드려서서 도저히 어떻게 피할 길 이 없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은혜를 받았는데 그 받은 영적 부담감을 이렇게 두고 그냥 천국에 가서는 도저히 하나님 앞에 할 말이 없겠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공부를 배워서 하나님의 일을 좀 더 해야 되겠다. 어떤 일이든 하나님의 일을 해야 되겠다. 그렇게 말씀들을 하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관점이야 다를 수 있겠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그분들의 열정을 생각하면 참 귀하고 복된 분들임을 알게 됩니다.

 

항상 냉랭한 사람들, 멍하니 예배드릴 때 마다 먼 산 보고 딴 생각하는 사람들, 전화기를 잠시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불안중독증에 매달린 듯한 사람들, 기쁨으로 살아 가지 못하고 언제나 밋밋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임에는 분명할 것이지만 답답한 모습입니다. 출생을 하였으나 자라지 못하고 멈추어버린 정체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하나님이 나를 택하여 부르셨다는 것을 믿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며,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에 은혜와 상관없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북한 선교를 위해서 목숨을 거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듣게 됩니다. 죽고 사는 생명줄은 이미 주님께 맡긴지 오래 된 사람들입니다. 삶과 죽음이 종이 한 장 차이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무엇 때문에 저런 위험한 일을 하는 걸까? 도대체 말이 되는 일이냐?싶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특별한 은혜, 뜨거운 가슴의 열정, 단순함과 한결같은 신앙의 해석이 아니고서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인도를 방문했을 때 멀쩡한 식당에서 밥을 먹었음에도 식중독처럼 장 활동이 멈춰지는 일로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지 선교사님들은 어떤가? 소들이 똥을 싸고 난 다음에 이것을 주워 모아서 빈대떡 같이 만들어 벽에 세워 말리는 인도의 가난한 여인들이 다시 그 손으로 말리워진 소똥을 재료로 곧 음식을 만들어 애들을 먹이고 또 선교사님들에게도 주게 되는데, 그것을 받아먹으면서 현지인들과 다를 바 없는 행복한 모습으로 복음까지 전하는 것입니다. 결코 아무나 할 수 없는 특별한 은혜를 입은 분들입니다.

 

그런 이들의 모습을 보다가, 이곳 미국 땅 좋은 시설에서 밤낮 언제나 냉난방이 엄청나게 잘 나오는 그런 좋은데서 예배드리는데, 이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밋밋하게 앉아서 정신 멍하니 내 보내고 예배하는 성도들을 보면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모릅니다. 똑같은 인생임에도 어찌 이리 다를 수 있을까? 과연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지, 복음에 대한 열정이 있는지, 당신 구원받았습니까?하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일을 보게 됩니다. 성도가 아닌 목회자 가운데서도 목회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말들을 들어봅니다. 목회를 하면서도 선교를 하면서도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 시간이 갈수록 회의감이 들고 자신이 목회자가 아니었다면, 사업가 혹은 학자가 되어서 내가 더 잘 나갔을 텐데라고 말씀하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구구절절 다양한 견해가 있을 것이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거기에 멈춰 있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비록 어려운 형편속에서 잠시 스쳐지나는 생각이야 어쩌겠습니까만, 그것에 매어달린 채 아무런 사명이나 열정을 가질 수 없다면, 마침내 책망받는 악하고 게으른 종이요, 후회가 인생의 꿈을 대신하는 안타까운 인생의 결론에 이를 뿐인 것입니다. 분명히 성경은 요구합니다. 멈추어 있지말고 푯대를 향하여 달음박질 하여라!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되어라! 칭찬과 영광과 상급을 기대하라고 말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