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수꾼, 기도꾼, 성령의 사람
의정부에서 목회하시는 C목사님은 어려움 중에도 교회를 크게 건축하시고 큰 부흥을 일구어 낸 목회자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분에게 교회부흥의 원동력을 물었습니다. 그는 한마디로, ‘선교하는 교회’라고 자신의 교회 부흥의 이유를 밝힙니다. 목사님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본인의 교회에서는 '사역자의 사례비보다 선교비가 더 우선이 되고, 불은 활활 타오를 때만이 불이듯이 교회는 선교할 때만이 교회이다'라고 스스로의 목회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과 같은 대학원에서 함께 공부한 적이 있었기에, 그분의 말씀에 공감이 되면서도, 그 이유는 달리 생각하게 됩니다. 그 교회가 선교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선교중심의 교회로 성장한 측면이 있지만, 그러나 실제로 가장 중요한 부흥의 이유를 가까이서 찾아보면, 한마디로 ‘C 목사님 그 자신’이 교회 부흥의 이유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목사는 그가 가진 목회철학으로 자신을 설명합니다. C 목사님의 목회철학은 간단합니다. 그 자신과 교회 성도들을 훈련시키는 기준으로 삼는 것 딱 두 가지를 말씀합니다. ‘예수꾼, 기도꾼’이라는 단어입니다. 한마디로, 예수중심, 기도중심으로 표현되는 그분의 목회철학이 부흥의 동력이었습니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꾼’이라고 표현할 정도의 프로페셔널한 제자로 변화시켜 일꾼들로 세웠습니다. 그렇게 성령의 은혜에 사로잡혀 헌신되었던 한 사람 한 사람의 제자들을 통하여 교회가 크게 부흥하고 성장했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사람’에 대해 효과적으로 훈련하였고, 기도의 뜨거운 열정가운데 허락하신 성령의 폭발적인 능력과 은혜가 그 교회를 복되게 세운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기도의 사람, 성령의 사람이 주의 일과 주의 나라에 아주 분명하게 쓰임 받게 됨을 증명하는 예가 되는 것입니다.
애니메이션 작품 영화중에 "Chicken Run"을 생각하면 명작 중에 명작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주인공 Ginger가 닭 무리들에게 말합니다. 울타리 속에 갇혀서, 평생 알이나 낳고, 결국 나중에는 잡아먹힐래? 라고 저들을 계몽(?)합니다. 그렇게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닭들이 한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그게 우리 팔자야!” 그럽니다. 그러자 주인공은 “여기 눈에 보이는 울타리만 있는 게 아니고, 너희들 머리속에도 보이지 않는 울타리가 있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고는 꾸준히 탈출과 체포를 반복하면서, 마침내 자유의 세계로 자기 무리를 이끌어내는 것을 봅니다. 어떤 이들은 머리 나쁜 이들을 가리켜 닭 대가리(?)라는 말을 쓰지만, 잘 키운 닭 한 마리가 큰 일을 한 것입니다. 닭 한마리의 위대한 생각의 변화가 아름다운 혁명을 주동하게 된 것입니다. 꼭 강추 합니다. 여러번 보아도 지겹지가 않고, 묵상 포인트가 매번 달라지는 아주 남다른 명작입니다.
그렇습니다, 기왕 살 것이면 잘 살아야 되고, 기왕 믿을 거면 잘 믿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잘 믿고, 잘 산다고 할 때 그 중심에 무엇이 있을까요? 믿음의 세계를 변화시키고, 주의 교회와 삶을 변화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바로 “한 사람, 한 영혼의 변화된 생각과 관점”이 존재함을 보게 합니다. 그 한 사람의 변화된 생각이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성령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사도행전 2장 17절 말씀처럼 성령이 임하면 전 세대 가운데 부흥이 일어나는 것을 봅니다. 어린아이부터 늙은이에 이르기까지 놀라운 변화가 나타납니다. 이러한 전 세대를 한 사람의 인생 여정에 비유한다면, 한 사람의 인생여정도 어린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기만 한다면, 계속해서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경험할 수만 있다면, 그는 전 인생을 하나님앞에서 거침없이 쓰임받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변혁을 주동하며, 주님께 쓰임 받는 제자의 삶을 살려는 사람은 꼭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의 사람이 되면, 성령께서 그 영안을 직접 열어주심으로 마침내 비젼과 환상을 볼 것입니다. 참된 환상과 비젼은 스스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시는 분 성령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 120 문도와 같이 무엇보다 기도에 착념해야 합니다. 그렇게 기도가운데 성령의 인도아래서 꿈과 비젼과 환상을 보게 된다면, 그의 인생은 폭발적인 은혜의 빛 가운데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기적같은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성령께서 그 기도하는 사람의 팔다리를 움직이는 성실과 부지런함의 열정을 소낙비처럼 부어 주심으로 마침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아름답게 모든 것을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자기 인생하나 책임지기 어려운 시절을 살아갑니다. 이러한 때에 새해를 맞이합니다. 소망보다는 절망이, 꿈과 비젼 보다는 낙심천만한 일들이 주변에 늘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형편과 조건을 넘어서는 회복과 축복은 어디서 어떻게 시작될 수 있습니까? 기도의 사람이 되고 성령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금번 한국의 교단장이 되신 목사님은 새벽3시부터 하루의 일과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3시부터 드려지는 기도와 묵상의 시간들이 언갖 사연 많은 하루 하루의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속사람을 강건케하여 늘 은혜와 평강을 맛보며 능력의 일을 감당한다는 것입니다.
새해,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기 위해 생명까지 기쁨으로 내어드리는 역동적인 삶을 살아내기 원합니다. 무엇보다 예수꾼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의 사람, 기도의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결코 집안에 우환 있는 자 같은 고통의 삶의 모습들, 죽지 못해 사는 인생이 아니라 “기뻐 뛰며 주를 보겠네“라고 찬송하는 축복의 삶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기쁨으로 모든 제자의 삶을 마지막까지 달려가게 밀어주시며 힘을 더하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