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감당하기에 부담스러운 문제들이 주어졌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뒤로 물러나 책임지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은 어떤 문제이든, 성급한 감정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핸들링할 수 있을까를 기도하고 고민하며, 자신의 책임의 분량을 유예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도저히 혼자 책임질 수 없으면 함께 그 책임을 나눠질 수 있는 동역자를 찾아서라도, 마침내 불가능해 보이는 그 일들을 가능하게 만들고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됩니다. 어떤 어려운 난제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공동체 교회와 자신에게 가장아름답고 복된 결과를 가져오는 복된 길을 찾는 것입니다.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이러합니다. 삶의 여정 가운데 만나는 힘겨운 일들과 교회의 공동목표들 앞에서 생각하는 것과 판단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다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주권적인 섭리가운데 이 어려움들을 주셨고, 이 모든 어려움의 일들은 능히 감당할 만한 일을 맡겨 주신 것을 확신하며, 이 일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나타내실 선하신 뜻을 기대하게 됩니다. 더불어 자신에게 주어진 이 일을 끝까지 책임지고 감당하는 것이 하나님의 복된 백성이 되는 길임을 믿고 살아갑니다. 비록 어떤 손해가 있어도 개의치 않고 순종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결혼을 통해 미국에 와서는, 낯선 환경에 무척 힘들어 하는 여 성도님을 상담을 위해 만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전문적인 일을 했던 분인데, 생각하고 기대한 것에 비해 작은 원망들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때 그 자매에게 질문했습니다. “왜 미국에 왔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멋지게 한 번 살아보기 위함입니까? 아니면, 안락하고 편안한 삶의 환경을 취득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까?” 이것도 중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본질적인 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도의 응답과 이곳에 사명이 있다는 음성을 듣고 이를 감당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미국으로 오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화의 방향을 사명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의외의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사명이라는 말 앞에서, 자매님은 자신이 발견하지 못했던 것을 스스로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어린시절의 간증까지도 술술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삶에 항상 가장 적합한 사람들을 붙여주셨고, 고비 고비 겪은 어려움들도 하나님께서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과정에서 필요를 따라 주셨다는 것을 아주 감사한 마음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었습니다.
상담을 위한 만남이, 외려 상담이 필요없는 간증거리들로 채워지는 역사를 경험하며, 저는 그저 기도 한번 하는 것으로 장시간에 걸친 어려운 상담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교회에 헌신하며 충성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아주 선명하게 말하며 목양실을 떠났습니다. 두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사람이 낙심되고 낙망될 때 무엇을 깨달아야 하며, 무엇을 새롭게 해야 할 것인가? 두 가지입니다. 한 가지는 사명의 관점으로 문제를 들여다 보라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사명의 문제를,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책임과 결단으로 이끌어 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분명할 때, 어떤 낙심되고 침체한 삶도, 다시금 생기를 회복하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든 당신의 자녀들을 분명한 목적가운데 창조하시고, 삶의 길들을 구체적으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결코, 실수하시는 분이 아니시기에, 삶의 목적과 사명을 발견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책임지고 최선으로 사는 이들을 통해 하나님은 한결같은 은혜로 기적같은 아름다운 일을 만들어 가십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명과 책임이 불분명한 삶처럼 보기 싫은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삶에 주시는 사명에 온전한 답을 얻지 못하고, 바람에 나뭇가지 날리듯 ‘그러려니’하고 사는 무책임한 삶은 하나님도 축복하시기 힘드실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낳게 될 따름입니다.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하는 목적 없는 삶은, 하나님 앞에 쓰임 받지 못하는 아쉬운 인생으로 전락하게 될 따름입니다.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 참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목적을 책임있게 이루어 드려야하는 사명자들입니다. 성도들은 이 사명을 잘 분별하면서, 책임있는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책임있는 삶이란 어떤 것을 말씀합니까? 결단과 순종의 행함을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책임지는 삶을 위해서는, 결단과 전적 순종이 따라야 합니다. 아무리 사람이 좋아 보여도, 책임감이 없고 결단력이 없으면 변화의 역사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똑같은 꿈을 꾸지만, 결단과 행함이 없으면 그것은 몽상에 불과한 것이 될 따름입니다.
오늘날, 교회나 세상이나, 사명과 책임보다는 핑계와 이유가 많은 시대를 살아갑니다. 이로 인해, 교회도 세상도 축복의 진보가 없고, 날마다 상담을 필요로 하는 연약한 삶을 살아갈 따름입니다. 그러나 은혜를 회복하고 보면, 그런 어려운 문제와 상황에 대한 답들이 그렇게 멀리 있지 않음을 보게 됩니다. 그가 정말 주님이 사랑하여 택한 자라고 하면, 그의 내면에는 이미 그가 살아가야 될 분명한 이유로서의 사명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속에 있는 불붙는 사명을 잘 발견하고, 이를 책임지고 가겠다는 결단의 순종만 있으면, 마침내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이루는 데 쓰임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사명과 책임지겠다는 자세입니다. 온전한 결단과 순종입니다. 주의 교회와 주님 주신 사명을 제대로 한번 책임져 보십시오. 주께서 나의 인생을 책임져 주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매일 매일, 매순간 순간을 생기넘치고 윤기나는 다이내믹한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