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부활절로 기념한 3월 31일을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Transgender Day of Visibility')'로 선포한 것을 두고 수백만 명의 종교적 신념에 대한 '모욕'이며, 백악관의 엇갈린 우선순위를 보여주는 예라고 미국 기독교 지도자들이 주장했다.

바이든의 선언문은 “트랜스젠더 어린이를 표적으로 삼고 겁을 주는 혐오스러운 법률”을 비판한다. 아마도 호르몬 치료를 금지하고 남성 스포츠를 생물학적 남성으로 제한하는 법률일 것이다.

이 법안은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미국 가치, 즉 자기 자신이 될 자유, 의료 결정을 스스로 내릴 자유, 심지어 자녀를 키울 권리까지 공격한다.”

또한 미국인들에게 “성 정체성에 따른 폭력과 차별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대통령인 나, 조셉 바이든(Joseph R. Biden Jr.)은 미국 헌법과 법률에 따른 부여된 권한에 따라 2024년 3월 31일을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로 선포한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헤드라인스(Christian Headlines)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은 LGBTQ 커뮤니티가 매년 3월 31일에 개최하는 연례 행사로 2009년에 시작되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올해 3월 31일은 기독교의 가장 성스러운 기념일 중 하나인 부활절과 겹쳐 논란이 되었다. 오바마 행정부는 바이든 행정부와 비슷한 입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을 인정하는 선언문을 낸 적이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이날을 인정한 최초의 대통령이었으며, 2022년과 2023년에도 같은 선언을 했다고 크리스천 헤드라인스는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한 기독교 지도자 중 한 명인 프랭클린 그레이엄은 이 선언문이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가 하나님을 얼마나 존경하지 않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력에서 가장 중요한 날, 전 세계 교회가 인류의 죄를 위해 죽으시고 피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 바이든 행정부는 이 기회를 이용해 죄를 과시하고, 죄를 미화하고, 죄를 기념했다”고 말했다.트럼프 캠프 측도 카톨릭 신자인 바이든이 종교에 무감각하다고 비난했다.

종교 뉴스 서비스(Religious News Service)에 따르면, 앤드루 베이츠(Andrew Bates)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을 비판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잔인하고 증오하며 부정직한 수사로 우리나라를 분열시키고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츠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가족과 함께 부활절을 기념하는 기독교인으로서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모든 미국인의 존엄과 자유를 유지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정치적 목적이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신앙을 절대 남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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